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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박지현이 바라는 다음 챕터는 유럽…선수들의 도전 의지 이어질까

여자프로농구(WKBL) 가드 박지현(24)이 선수 커리어에 새 챕터를 연다.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그는, 임의해지 신분이 돼 유럽 무대를 노크한다.14일 WKBL이 공시한 2024년 1차 FA 협상 결과에 따르면, 박지현은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1차 FA 협상자인 그는 원소속 구단인 우리은행과 테이블을 차렸는데, 그는 마감일인 14일 오후 유럽 무대 진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은 유럽 무대 진출을 이유로 구단에 임의해지 신분을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W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 선수 정원에서 제외되고, 계약 역시 정지된다.우리은행에 복귀하기 위해선 1년이 경과해야 하며, 당시 소속 구단의 복귀만 인정된다.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공시 후 3년이 지나야 하며, 복귀 방법에 대해선 이사회 결정에 따른다.한편 우리은행 관계자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박지현 선수가 구단에 해외리그 진출에 대한 의사를 전했다. 위성우 감독 및 사무국장 등 앞에서 얘기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현은 현재 유럽리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와 달리, 유럽 리그는 이중 계약이 인정되지 않는다. 박지현이 원하는 해외 진출을 위해선 임의해지로 팀을 떠나는 방법밖에 없던 셈이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1차 FA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선수 측 의사가 완고했고, 임의해지를 수용했다. 즉, 다음 시즌 WKBL에선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다.끝으로 구단에 따르면 박지현은 그동안 꾸준히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위성우 감독 역시 그동안 박지현의 유럽 진출 의사에 긍정적인 입장이었고, 언제든 구단에 요청할 계획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행선지를 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박지현 선수와 얘기를 나눴을 때는, 아직 준비 중이라고만 답변받았다”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박지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인적인 목표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 또한 저의 명확한 목표이자 꿈이기에 더 큰 결심을 내릴 수 있었다”라면서 “가족과 우리은행 및 팬분들의 곁을 잠시 떠난다는 것은 제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 주저하며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 선수들의 해외 도전 의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바로 이달 초 WKBL 시상식서 사상 초유의 8관왕 위업을 달성한 ‘농구 여제’ 박지수 역시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이 끝난 뒤, ‘WKBL에서 무엇을 더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그런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으며 “미국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커진 시즌이기도 하다. 냉정히 생각했을 때 이곳에 남아 크게 좋아질 부분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수는 “선수로서 욕심은 (해외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우리 여자 농구대표팀에 성적을 가져다 주기 위해선 내가 더 성장해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지난 2021년까지 비시즌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하며 해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 바 있다.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 도전이 향후 여자 농구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박지수와 박지현 모두 이제 막 20대 중반의 선수들로, 향후 대표팀을 이끌 주축 선수들이다. 마침 여자 농구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10위·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10위·시드니 여자 아시아컵 5위·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다소 하락세를 겪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도 손에 넣지 못해, 당분간 나설 수 있는 국제 대회도 없다. 국제 무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시선이 이어진 이유다. 하지만 선수들의 발전 의지는 향후 여자 농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을 키운다.김우중 기자 2024.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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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허예은 “우리 호흡이요? 손흥민·케인 부럽지 않죠”

“예은이가 패스를 너무 잘 줬는데, 제가 못 넣은 경우도 많았어요(웃음).” (박지수) “지수 언니만 믿으면 됐거든요. (언니에게) 패스한다는 게 너무 든든했어요.” (허예은) 서울 서소문에서 만난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팀 청주 KB 센터 박지수(24·1m96㎝)와 가드 허예은(21·1m65㎝)은 인터뷰 내내 생글거렸다. ‘팬에게서 축하를 많이 받았느냐’고 묻자 허예은은 “내 사진이 담긴 트로피를 받았다. 사실 지수 언니만큼 팬이 많지 않아서 축하를 많이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박지수는 “예은이가 나보다 팬이 많다”며 깔깔 웃었다. ‘국보 센터’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1.2득점 1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득점상, 리바운드상, 최우수선수(MVP) 등 2년 연속 7관왕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7점 17리바운드를 올려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구단주(이재근 KB국민은행장)님을 만났는데 ‘경기를 너무 편하게 봤다. 지고 있어도 이길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허예은은 팀 평균 득점 1위(78.7점) 달성을 리드했다. 허예은은 정규리그 28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평균 8.5점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리그에서 키가 작은 편에 속해 ‘꼬꼬마 가드’라 불린다. 허예은은 “내 키는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월드컵 대표팀 훈련 때 측정한 1m66.2㎝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 간 (강)이슬 언니가 증인”이라며 눈을 번쩍였다. 허예은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면 골 밑을 지키던 박지수는 득점에 성공했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와 함께 경기를 뛰어서 좋았다. 언니만 믿으면 됐다. 패스를 줄 곳이 너무 든든했다. 더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내가 골을 못 넣은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예은이가 좋은 패스를 정말 잘 줬다”고 했다. 박지수는 점프하여 패스를 받아 착지하기 전에 슛으로 연결하는 앨리웁(alleyoop) 플레이를 허예은과 합작했다. 허예은은 “앨리웁 패스를 하다 실패하면 큰일이었는데, 지수 언니가 앨리웁 슛으로 넣더라. 언니가 몇 번이나 나를 살렸다”고 생글생글 웃었다. 박지수는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고맙다. 예은이와 앨리웁 플레이는 경기 중 즉흥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둘의 호흡이 좋아진 비결은 ‘소통’이다. 박지수는 “작년과 비교해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진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자신의 집에 허예은을 데려가기도 했다. 허예은은 “언니와 나 모두 ‘집순이’다. 언니 별명이 ‘출출이(항상 배고프다고 하는 웹툰 캐릭터)’인데, 언니 집에서 자기 직전까지 소화가 안 될 정도로 먹었다”며 싱긋했다. 국내 시즌이 끝나는 여름이면 미국으로 건너가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서스에서 뛰었던 박지수는 올해는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국내에 머문다. 박지수는 “예은이와 더 많이 훈련할 수 있게 됐다. 팬들께서 나와 예은이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해주신다. 우리 호흡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케인과 최다 합작 골(40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허예은은 비시즌 동안 스킬 트레이너로부터 멘털 관리와 슛 훈련을 지도받을 예정이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NBA(미국프로농구) 애틀랜타 호크스 가드 트레이 영의 팬인 허예은은 “마치다 루이 등 일본 선수들은 나보다 키가 작은데도 잘하지 않나. 신장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여기는 프로다. 살아남기 위해 잘할 수 있는 걸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수와 허예은은 ‘KB 왕조’를 세우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박지수는 “내 몸 관리만 잘하면 KB는 우승을 최대한 (길게)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허예은도 “왕조라는 타이틀을 꼭 가져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팀에 최고의 센터가 있으면 최고의 가드가 꼭 나오더라. 둘의 호흡이 더 잘 맞는다면 아무도 청주 KB를 우습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29 05:59
스포츠일반

'국보 센터' 박지수, 2년 연속 '7관왕' 달성

여자프로농구(WKBL)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24·1m96㎝)가 2년 연속 7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1~22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110표 중 110득표, 만장일치였다. 2018~19시즌,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다. 박지수는 MVP뿐 아니라 베스트5(센터 부문),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공헌선수상), 우수수비선수상을 받아 7관왕에 올랐다. 현장에서 박지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박지수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기 때문이다. 그를 대신해 소속팀 마스코트 ‘스타비’가 대리 수상을 하기 위해 단상 위에 올랐다. 스타비는 단상에만 일곱 번 모습을 비췄다. 베스트5 수상 때 스타비는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 음악에 맞춰 멋진 안무를 선보였다. 박지수는 MVP 수상 때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한테 MVP는 자부심이자 부담감이다”며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한테 앞으로도 잘 버텨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위로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지수는 리그 간판 센터다. ‘국보 센터’라 불린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그는 2018~19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한국에서 시즌을 마친 뒤 여름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며 큰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박지수는 득점상, 리바운드상, 베스트5 등과 MVP까지 7관왕에 올랐다. 역대 최초의 7관왕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선수가 없었기에 국내 리그는 박지수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박지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활약하며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 등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데 앞장섰다. 올 시즌에도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26경기에 나와 평균 28분 46초를 뛰며 21.2득점, 14.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 야투 성공률도 59.83%로 리그 1위였다. 국내선수 공헌도는 1139.45점에 이르렀다. MVP 투표와 마찬가지로 리그 베스트5도 110표 만장일치였다. 박지수는 “7관왕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작년에 우수수비선수상을 (김)단비 언니가 받았다. 또한 올해 블록상을 단비 언니가 받게 돼서 7관왕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강)이슬 언니가 ‘벌써 (트로피) 5개 적립’이라며 현장 사진을 보내줬다. 한 시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의 대기록도 풍성했다. 기록은 중단됐지만 지난 시즌 전 경기 포함해 39경기 연속 더블 더블 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 신한은행에서 뛰던 트라베사 켄트의 종전 최고 기록(22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만 23세 15일에 신정자(27세 10개월)를 넘어 역대 16번째이자 최연소 2000리바운드 대기록도 달성했다. 라운드 MVP도 13회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박지수의 활약 속에 KB는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KB는 지난 1월 22일 용인 삼성생명을 75-69로 꺾고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4경기 만의 우승. WKBL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이다. 우리은행의 2016~17시즌 기록에서 한 경기 줄였다. KB의 최종 성적은 25승 5패다. 박지수의 시선은 통합 우승으로 향한다. KB는 오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박지수는 “현재 코로나19 관련한 증상을 다 겪고 있다”며 “많이 불안한 상태다. 그런데도 감독,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잘할 거다’라고 응원해주신다. 조금은 편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9 06:00
스포츠일반

강이슬 “빽차(에어볼)도 지수가 잡아주겠죠”

“우리 슬 언니. 노란색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지 않아요?”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을 이끄는 센터 박지수(23)가 ‘대형 이적생’ 강이슬(27)과 함께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2012년 부천 하나원큐에서 데뷔한 슈터 강이슬은 ‘슬테판 이슬(NBA 대표 슈터 스테판 커리에 빗댄 별명)’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강이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로 이적했다. 청록색 유니폼을 입다가 올 시즌 노란 KB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강이슬은 “예전에 청주 KB 경기장에서 많이 졌다. 그래서 좋아하던 노란색이 싫어지려 했다. KB로 이적하니 유니폼도 노랗고, 체육관도 노랗고, 숙소까지 온통 노란색이다. 이제는 통장도 노란색 통장으로 바꿨다”며 웃었다. KB는 지난 시즌 득점(22점)과 리바운드(15개) 1위 박지수를 보유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은 다르다. 골 밑에 박지수, 외곽에 강이슬이 있어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강이슬은 2017년부터 4시즌 연속 3점 슛 1위, 지난 시즌 경기당 3점 슛 2.46개, 18.2점을 올렸다.박지수는 “슬 언니 생일(4월 5일)에 맞춰 ‘같이 뛰고 싶다. 언니가 필요하다’는 카카오톡과 생일 케이크를 보냈다. 내성적인 내가 이렇게 (표현)한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이슬은 “지수 꼬임에 당했다. KB의 장점을 엄청나게 어필하더라. 대한민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여자 선수가 뛰자고 하는데 누가 마다하겠는가”라며 웃었다.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24일)을 앞두고 여자농구연맹(WKBL)이 실시한 설문에서 미디어(84%), 선수(45%), 팬(40%) 모두 ‘올해의 예상 우승팀’으로 KB를 꼽았다. 강이슬은 “난 지금까지 플레이오프도 뛰어보지 못했다. 소속팀이 우승 후보로 뽑힌 게 처음이다. 사실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한 것도 처음”이라고 어색해했다.강이슬과 박지수 모두 KB의 대항마로 아산 우리은행을 꼽았다. “멤버가 장난 아니다”고 했다. 박혜진·박지현·김정은·최이샘·김소니아 등 우리은행 베스트5가 국가대표급이다. 박지현(21·1m83㎝)과 김소니아(28·1m77㎝)는 최근 인터뷰에서 “박지수를 막으려고 남자를 상대로 훈련했다. 리바운드는 키보다 자신감”이라고 도발했다. 공이 림에 맞는 순간 김소니아가 박지수에게 달라붙고, 박지현이 달려들어 볼을 따내겠다고 자신했다.1m96㎝ 박지수는 “내가 두 명을 다 끌어 안아 버려야겠다”며 양팔로 포획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1m80㎝ 강이슬도 “나도 리바운드 잘 잡는다. 내가 병풍도 아니고…. 지수만 막다가 리바운드를 뺏길 것”이라고 거들었다. 현재 여자농구에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박지수는 골밑에서 2~3명에 둘러싸여 더블팀, 트리플팀을 당한다. 지난해까지는 외곽으로 공을 빼줘도 해결해줄 슈터가 KB에 없었다.박지수는 “그래서 슬 언니가 왔으면 좋겠다고 한 거다. 나도 좀 ‘살고 보자’는 마음에(웃음). 슬 언니의 슛 타이밍이 워낙 빠르다. 혼자 놔두면 안 된다. 언니 덕분에 내게도 공간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강이슬도 “나도 3점슛 던질 때 마음이 더 편해졌다. 내가 ‘빽차(에어볼)’를 해도 지수가 다 잡아줄 것 같다.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게 KB의 약점이었다. 하나원큐 코치로 강이슬을 지도했던 김완수 감독이 올 시즌 KB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박지수는 “아직 ‘우당탕탕, 삐걱삐걱’ 하는데,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지난 시즌 대부분 세트 오펜스였는데, 올 시즌 주요 루트가 빠른 속공과 얼리 오펜스”라고 전했다. 강이슬은 무릎 통증이 있다.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KB에 합류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강이슬은 “지수가 5분이라도 덜 뛰도록 해주겠다. 내가 한 발 더 뛰어서 ‘출출이’가 시즌을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지수는 “내가 쉬지 않고 먹는다며 언니가 ‘출출이’라고 부른다. 슬 언니가 바리스타처럼 청포도 에이드와 아인슈페너(커피)까지 만들어준다. 든든하다”고 했다.강이슬은 “우승이 목말라서 왔다. KB도 간절히 나를 원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했다. 박지수는 “내가 언니를 오라고 했으니 우승해야 한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있는데, 둘이 팀에서 손발을 맞추다 보면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천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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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WNBA 최종전서 팀 승리 확정하는 블록슛 성공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누비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196㎝)가 2021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블록슛을 성공했다. 박지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 피닉스 머큐리와 원정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박지수는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피닉스 브리안나 터너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상대가 득점했다면 라스베이거스의 역전패였다. 이날 박지수는 10분 33초를 뛰며 두 차례 슛을 던져 득점은 없었지만 팀이 1점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 2개와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1개씩을 기록했다. WNBA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총 32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 평균 2점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블록슛의 성적을 냈다. 피주영 기자 2021.09.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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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간판 박지수 “여자배구 인기 부러웠어요”

“다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위로해줬어요. 감사하지만, 솔직히 그런 말이 싫어요. 지면 그냥 진 거잖아요.”여자농구대표팀 센터 박지수(23)의 말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 MGM 콘도에서 지내고 있는 박지수를 전화로 인터뷰했다.한국여자농구(세계 19위)는 올여름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선전했다. 첫 경기에서 세계 3위 스페인에 69-73으로 석패했다. 스페인은 작년에 37점 차 대패를 안긴 팀이다. 한국은 3차전에서도 세계 8위 세르비아에 4점 차(61-65)로 아깝게 졌다. 세르비아 주장 옐레나 브룩스는 “한국팀의 광기에 놀랐다”고 했다.박지수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다들 ‘또 대패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했을 거다. 막상 붙어보니 ‘이길 수 있겠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긴 채 전반전을 마쳤는데, 제가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밀렸다”며 자책했다. 키 1m96㎝의 박지수는 조별리그에서 전체 리바운드 1위(평균 10.7개), 블록슛 1위(3.3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8강에 올랐다면 모를까 떳떳한 기록이 아니다. 아무 의미 없다”고 했다.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박지수와 동료들이 손발을 맞춘 건 나흘뿐이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진천 선수촌에 합류할 수 없어서였다. 원소속팀 청주 KB의 훈련장에 홀로 머물렀는데, WNBA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상태였다. 박지수는 “동료들과 함께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며 아쉬워했다.반면 일본여자농구는 도쿄올림픽에서 유럽 강팀들을 연파하고 깜짝 은메달을 땄다. 일본의 평균 신장은 1m76㎝로 한국(1m80㎝)보다 작았다. 박지수는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아서 열심히 봐야 하는데 보기가 싫었다”면서도 “일본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상대 선수의 키가 20~30㎝ 큰 데다 힘이 엄청나게 좋다. 그런데 일본은 스피드와 패턴 플레이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사실 일본농구가 과거 한국 선배들이 펼쳤던 농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진출 당시) 전주원 대표팀 감독님 등은 슛이 정확하고 스피드도 있었다”고 했다.박지수는 “WKBL(여자프로농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꽤 오래 있어서 우리 선수들에게 ‘외국인은 막지 못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박혀있다. 올림픽 때 붙어보니 ‘쟤네도 별거 아니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대회 전에 평가전이나 친선 경기를 몇 번이라도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아쉬워했다.한국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33)을 앞세워 4강 신화를 썼다. 박지수는 “일본 여자농구보다 한국 여자배구가 더 부러웠다. 우리가 저랬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인기를 높이려면 역시 국제대회에서 잘해야 한다”며 “(김)연경 언니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다. 솔직히 ‘내가 연경 언니처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지수는 “가드 박지현(21·우리은행)과 10년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해서 일본처럼 8강, 4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지금은 오프시즌인 데도 박지수는 농구를 하러 미국에 건너갔다. “키가 커서 농구를 잘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 그는 WNBA에서 세 번째 시즌을 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인디애나 피버전에서 개인 최다 타이인 8점을 올렸다. 팀은 19승 7패로 2위다. 라스베이거스가 플레이오프를 끝까지 치르면 시즌이 10월 30일경 끝난다. WKBL은 10월 24일 개막한다. 바쁜 와중에도 박지수는 KB 훈련 영상을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03 08:54
스포츠일반

여자농구, 졌지만 좋은 경험 쌓았다...파리 올림픽 정조준

한국 여자농구의 2020 도쿄 올림픽 도전이 조별리그 3연패로 막을 내렸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졌다. 앞선 1차전 스페인에 69-73, 캐나다와의 2차전에선 53-74로 2패를 당한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박지현(21)이 3점슛 2개 포함 17득점 7리바운드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을 책임졌다. 김단비(31)가 15득점 6리바운드, 박지수(23)가 8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분투했다. 후반까지 매서운 추격을 이어간 한국은 결국 세르비아의 힘과 높이에 밀리며 안타깝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 여자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대회 전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9위 한국은 스페인(세계 랭킹 3위), 캐나다(세계 랭킹 4위), 세르비아(세계랭킹 8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되면서 기대보다는 우려를 낳았다. 걱정은 기우였다. 3패를 당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길 법한 경기가 첫 경기 스페인전부터 나왔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4점차패배를 당했다. 특히 앞으로 여자 농구를 이끌어 갈 영건 박지수와 박지현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증명을 마쳤다. 박지수는 이번 올림픽서 평균 13.3점 10.7리바운드 3.3블록슛을 기록했다. 2일 오전 기준 득점 부문 단독 7위에 올라있다. 강이슬(27)이 평균 14.3득점으로 단독 4위다. 박지현은 터프한 몸싸움으로 세르비아전 클러치 타임마다 강심장의 면모로 보여줬다. 박지현의 대회 평균은 8.3점 4리바운드인데, 1, 2차전 당시 출전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올림픽 시작 전 전주원 감독은 대표팀 모두가 호흡을 맞춘지 '3~4일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밝혔다. 핵심 선수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 중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습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한국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4 파리 올림픽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2 12:42
스포츠일반

WNBA 박지수 3득점·2리바운드...라스베이거스 선두 꿰찼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센터 박지수(23·1m 96㎝)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21 W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8-95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라스베이거스는 14승 4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상승세다. 박지수는 이날 교체 멤버로 출전해 9분 44초를 소화하며 자유투로만 3득점을 올렸다. 공격 리바운드 2개, 어시스트 하나로 팀의 대승에 견인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켈시 플럼(23득점 8어시스트), 에이자 윌슨(19득점 9리바운드), 데리카 햄비(18득점 10리바운드)를 포함해 6명의 선수가 13득점 이상의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폭발적인 화력에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신기록(118점)도 세웠다. 반면 애틀랜타는 코트니 윌리엄스가 1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놀라운 슈팅 감각에 패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5 12:03
스포츠일반

BTS ‘버터’ 들으며 슛 척척 막는 박지수

“숟가락으로 파리를 때려잡은 적이 있는데, 미국에서 ‘파리채 블록슛’을 하니까 짜릿하던데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박지수(23)를 23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라스베이거스 MGM 콘도에서 지내는 그는 인터뷰 내내 웃는 목소리였다. 박지수는 18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리버티와 홈 경기에서 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 속에 라스베이거스(10승 3패)는 5연승으로 2위를 지켰다. 그는 이 경기에서 ‘파리채 블록슛’을 3개나 선보였다. 장신(키 1m 96㎝)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앞서 LA 스팍스전에서도 블록슛이 3개였다. 그는 “블록슛은 국제대회에서 1위를 한 적도 있다. 상대가 어느 쪽으로 주로 돌파하는지 본 뒤에 타이밍을 맞춰 뜬다. 농구는 (득점을) 넣는 싸움인데, 그걸 저지하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소속인 그는 휴가인 비시즌에도 농구를 하러 미국에 건너갔다. 그는 “키가 커서 농구 한다”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최고 무대에서 더 배우려고 남들 쉴 때 또 뛴다. WNBA는 2018, 19년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이다. 박지수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모더나) 2차 접종 직후 심한 오한과 근육통을 앓았다. 6일 워싱턴 미스틱스전은 47초 출전에 그쳤다. 그는 “뻔뻔해지려 했는데 잘 안됐다. 이달 중순 구단 미팅 때 ‘트레이드 또는 방출’을 요청했다. 감독님과 단장님이 ‘지(박지수 애칭)는 우리 팀의 미래 계획에 분명히 있다’며 붙잡았다”고 전했다. 팀 동료 리즈 캠베이지(30·호주)가 주눅 든 그를 위로하며 “연습 때처럼 자신 있게 블록슛을 하라”고 격려했다. 용기를 낸 그는 18일 뉴욕전에 긴 시간(16분 16초)을 뛰며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 요즘 미국 경기장 관중석을 보면 딴 세상 같다. 박지수는 “미국은 관중이 1층 플로어석까지 앉는다. 뉴욕 홈 관중 대부분이 마스크를 안 쓴다. 팀에 따라 접종 확인증이 있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 올 때 마스크를 몇 박스나 챙겨왔는데 이젠 다 짐이다. 얼마 전 동료 따라 풀파티에도 다녀왔다. ‘언제 코로나가 있었나’ 싶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에게는 신나는 일이 또 있다. K팝 그룹 BTS의 ‘버터’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다. 아미(BTS 팬 클럽회원)인 그는 “홈 경기는 물론이고 원정 경기에 가도 경기장에 ‘버터’와 ‘다이너마이트’가 흘러나온다. 뿌듯하고 더 신나게 경기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 다음 달 도쿄 올림픽을 앞둔 박지수는 “WNBA도 올림픽 휴식기다. 전주원 (국가대표팀) 감독님과 한국에서 훈련하고 일본에 건너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한별(35·BNK) 언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진안(25·BNK) 언니가 들어왔다고 한다. 또래들끼리 패기로 힘껏 부딪혀보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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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라스베이거스 박지수, 뉴욕전 7점 8리바운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센터 박지수(23ㆍ1m96cm)가 뉴욕 리버티를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는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미켈롭 울드타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과 2021 W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3-76으로 완승했다. 박지수는 16분16초 동안 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블록슛도 3개를 더해 공격과 수비에 걸쳐 두루 활약했다. 특히나 한 경기에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올 시즌 박지수의 WNBA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3개의 도움 또한 올 시즌 최다이자 WNBA 커리어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기도 하다. 박지수는 2쿼터 중반에 코트를 밟았다.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리바운드를 잡은 걸 시작으로 6득점과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아올렸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3쿼터를 건너 뛴 박지수는 4쿼터에 다시 경기에 투입돼 블록슛과 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스베이거스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리그 2위(10승3패)에 자리매김했다. 선두 시애틀 스톰(12승2패)과 1.5 경기 차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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